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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채협상 타결돼도 후폭풍 만만치 않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합의 가능성이 커졌지만 타결되더라도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업 위험 관리 기업 펜소어드바이서스를 창업한 아리 베르그만은 "협상 타결 후 미 재무부가 현금 보유액을 서둘러 보충하기 위해 대규모 국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부채 한도가 해결될 때 매우 깊고 갑작스러운 유동성 고갈을 겪게 될 것"이라며 "이전에도 유동성 감소가 주식 같은 위험 시장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을 보았다"고 분석했다.

국채 발행이 확대되면 미 재무부의 현금 잔고인 재무부일반계정도 다시 채워지는데, 이 역시 유동성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연방준비제도가 상업은행을 통해 단기 유동성을 흡수하는 수단인 2조 달러대 규모의 역레포프로그램도 위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부채 한도 문제는 경제를 넘어 미국의 안보 환경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은 이달 초 청문회에서 "중국이 미국의 채무 불이행 상황을 기회로 활용할 게 거의 확실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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